수도권 월세주택 가격·거래 동향도 매달 발표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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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월세 수급 동향 최초 공표…1886개 표본 선정 조사 결과

정부가 수도권 주택의 월세 수급 및 거래 동향을 처음으로 발표한다. 저소득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월세주택에 대한 모니터링이 본격화되면 정확한 시장 진단이 가능해 정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6월부터 조사·검증을 실시, 이달 3일 '수도권 월세가격지수'를 최초 공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주택 매매나 전세는 주택가격동향조사,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등을 통해 시장 동향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으나 서민들이 주 수요층인 월세시장에 대한 조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월세가격동향조사 시스템 구축에 따라 올해부터는 매매·전세 동향뿐 아니라 매달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월세가격 지수와 상승·하락률도 공개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수도권 소재 단독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월세주택 가운데 1886개 표본으로 한국감정원이 매달 11∼20일 중개업소를 방문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내용은 △월세보증금 △전·월세전환가격 △지역·유형·규모별 월세가격지수 및 변동률 △월세수급 △거래동향 등이다.

ⓒ국토해양부ⓒ국토해양부


월세주택 수급 및 거래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월세가격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이사철 영향으로 9∼10월 상승폭이 확대되다가 11월부터 오름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는 1.5%, 인천은 0.2% 변동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2.2%, 단독주택 1.8%, 아파트 1.6%, 오피스텔 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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