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개인투자자, 새해 이 종목으로 갈아탔다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1.01.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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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중소기업 운영 황순태씨, 포트폴리오 조정

큰손 개인투자자 황순태씨가 새해맞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울산광역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황씨는 연말 다른 종목을 매도한 원금과 수익금을 최근 코스피 상장사인 삼호 (14,350원 ▲350 +2.50%)고려개발 (11,000원 ▼50 -0.5%)에 투자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초 단순투자 목적으로 삼호 주식 72만9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같은 달 30일 공시했다. 황씨는 다른 종목 주식을 매도한 자금 39억원을 삼호에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별도의 주식매각 자금 49억원을 고려개발 매집에 쓰기도 했다. 황씨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고려개발 주식 101만9000주를 장내매수, 지분 5.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06년 코스닥 상장사인 모아텍 (3,320원 ▲10 +0.30%) 주식 54만1156주를 약 32억원을 들여 장내매수하면서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모아텍 보유주식 13만2156주를 매각, 보유 지분이 5.6%에서 4.2%로 줄었다. 당시 1년 만에 황씨는 약 10억원을 현금화했고 투자수익률도 60%를 넘어섰다.

모아텍 주가는 지난 2009년 9월 최고 1만624원까지 올랐고 지난해 30일 종가 기준으로는 7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씨가 1주당 평균 5991원에 매수한 주식을 지난해 연말까지 보유했다 매도했을 경우 수익률은 20.7%다.

황씨는 단순투자로 출발해 지분을 꾸준히 매집한 후 경영참여 의지를 밝힌 적도 있다. 지난 2007년 10월 지분 6.2%를 장내 첫 매수한 코스닥 상장사 제일창업투자 (0원 %)가 그 사례다.


이후 꾸준한 장내매집을 통해 황씨는 보유 지분을 16.3%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황씨는 여전히 제일창업투자 지분 16.6%를 보유, 10% 이상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황씨는 지난 2008년 7월 지투알 (6,390원 ▲30 +0.47%) 지분 5.4%를 취득했다 지분율을 8.5%까지 높였다. 유성기업 (2,160원 0.00%)도 2009년 6월에 지분 5.7%를 매수한 후 현재 7.1%를 보유 중이다.



LG그룹 계열 광고·마케팅 지주회사인 지투알의 경우 지난해 30일 종가 기준 주가가 1만450원을 기록했다. 황씨는 2008년 여러 차례에 걸쳐 지투알 주식을 1주당 평균 8000원~1만원대에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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