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새해맞이 행사 줄취소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제야 행사와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전국 곳곳의 명소에 83만 여명이 운집할 전망이다. 경찰은 "구제역 확산으로 행사 장소 137곳이 줄었다"며 "참여 인원도 41만 여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예방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내린 행사와 모임 자제령에 동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행사를 전면 취소하게 됐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 다른 봉사활동을 통해 365일 환경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구제역 파동'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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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해맞이 여행'의 반짝 특수 기대감에 들떠있던 여행업계도 울상이다.
최근 폭설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구제역 문제까지 겹치면서 해맞이 여행을 자제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산 일출여행 상품 관련 가이드는 "지난해는 버스 3대가 출발했는데 올해는 2대로 줄었다"며 "인원도 보통 80명을 꽉 차는데 올해는 총 57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도 "지난해보다 예약이 많이 줄었다"며 "요즘 나라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최근 구제역 문제까지 겹치면서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는 등 방역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구제역 위험 지역에 통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여행을 가려는 사람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다.
최근 강원도 해맞이 여행 상품을 예약한 이 모씨(34,여)는 "구제역이 사람한테는 무해하다고 해서 걱정은 안했는데 사람이 감염경로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방역활동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하면 여행을 취소해야하는 게 아닌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