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전해윤양의 어머니는 공부의지는 있지만 막상 집에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딸을 보며 걱정을 털어 놓았다. 상당수의 학부모가 자녀를 독서실에 보내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독서실은 집과 비교해 공부에 방해되는 유혹거리가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공부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공부환경이란 어떤 것일까. 첫째, 공부방의 책상 주변이나 책장, 서랍 등이 정리 정돈이 잘 돼 있어야 한다. 정리정돈이 잘 돼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고 필요한 교재나 참고서를 찾기 쉬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셋째, 책상과 의자, 책장, 독서대, 조명 등 필요한 학습관련 가구가 자신에게 맞게 구비돼 있어야 한다. 자신의 키에 맞는 책상과 의자와 함께 적절한 조도를 유지하도록 스탠드와 조명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독서대를 사용하면 책상 위에 책을 둘 여유 공간이 생기고 고개를 숙일 필요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 피로감이 덜하다.
넷째, 집 전체를 공부방으로 연출하면 좋다. 꼭 공부방에서만 공부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나 거실, 화장실 그 어디라도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이라면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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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생 스스로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 수 있게 계획하는 일도 필요하다.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과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을 구분해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면 된다.
실천 계획을 세울 때는 목표와 시기, 도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세우면 된다. 예를 들어 공부환경 조성의 목표가 '책장 정리'라면 시기는 '이번 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도구는 '플라스틱 상자', 방법은 '책들을 과목별로 분류하고 정리하며 안 보는 책들은 버리고 보관해야 할 것은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보관 한다'가 되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이 대세인 이 때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좋은 공부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 하듯, 공부환경도 자신에게 꼭 맞는 것으로 구성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실천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