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모바일 보안시장 개화…관련株 '관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0.12.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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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트웍스·안철수 연구소 모바일 보안 선점 경쟁

방송통신위원회의 모바일 보안 강화 정책 발표 이후 증시에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보안 시장이 개화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인프라웨어 (9,200원 ▼460 -4.76%)는 전날보다 2.5% 상승한 806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인프라웨어는 국내 모바일 보안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쉬프트웍스를 인수한 회사다. 대표적 보안주인 안철수연구소 (66,500원 ▲2,000 +3.10%)도 1.6% 상승한 1만 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 24일 방송통신위원회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모바일 보안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 현재의 35배 이상인 2078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상반기 스마트폰, 하반기 태블릿PC 였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함께 스마트워크 도입이 예상됨에 따라 보안시장 또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해 모바일 보안시장의 성장은 예상만큼 큰 폭이 아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보안에 위협이 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증가와 용도의 다양성으로 인해 악의적인 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 디바이스정보 유출 등 보안 침해는 점차 고도화 돼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업계들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프라웨어의 자회사 쉬프트웍스와 안철수 연구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쉬프트웍스는 국내 유일의 모바일 전문 보안 기업으로 금융결제원을 통해 증권사, 은행, 카드사에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알약으로 알려진 이스트소프트 등도 관련 인력을 늘리는 등 향후 모바일 보안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근간으로 모바일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보안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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