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30년 최고가…옥수수·대두, 28개월 최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2.2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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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브라질 등 작황 악화

기상이변에 따른 세계적 곡물 산지의 작황 악화 전망에 설탕, 옥수수, 대두 등 주요 '소프트 원자재'가 2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1980년 이후 30년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원당 선물(3월 인도분)은 뉴욕시각 오후 2시 현재 ICE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2% 상승, 파운드 당 34.3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원당은 장중 34.6센트까지 올랐는데 이는 1980년 11월 이후 30년만의 최고가다. 지난 23일 기록했던 30년 최고치 34.6센트를 경신했다.



라니냐 탓에 브라질엔 가뭄, 호주엔 반대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탕수수 농사에 각각 타격을 주고 있다. 남미를 강타한 더위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떨어지는 라니냐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오후 12시38분 현재 부셸 당 6.23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3% 올랐다. 최근 옥수수는 6.2425달러까지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옥수수 선물은 4분기 들어 전날까지 24% 올랐다.



3월 인도분 대두(콩)는 0.1% 올라 부셸 당 1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어드밴티지 트레이더 그룹 도우 버그먼 곡물중개사는 "남미의 작황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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