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현금부족'…中 시중금리 3년 고점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12.23 14:29
글자크기
은행권의 현금 확보가 치열해지며 중국의 시중금리가 3년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은행간자금조달센터(NIFC)가 23일 고시한 은행 간 대출 금리인 7일물 리포금리는 전일대비 150bp 오른 5.67%를 기록하며 2007년 10월 이후 고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자금 경색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이번 주에만 260억 위안(39억 달러)을 금융시장에 공급했음에도,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상 후 연휴·월말 수요가 겹치며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류 준유 초상은행 채권 애널리스트는 "연휴 기간 동안 늘어날 자금 수요에 대비하고 월말 예대율 규정을 맞추기 위해 은행들이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10일 시행된) 지준율 인상 이후 모두가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지준율을 50bp 추가 인상했다. 중국 6개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지준율은 19%까지 올랐으며, 기타 대형은행의 지준율도 18.5%까지 상승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