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퇴직연금 역마진 적발시 강하게 조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12.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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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카드사 모집·판매경쟁 단속 강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카드사를 비롯해 과열경쟁의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중앙대학교 법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금융공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퇴직연금의 역마진 적발시 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퇴직연금 시장은 역마진을 제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진을 제시할 때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검토를 요하는 기준을 각 금융회사에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금융회사간 과당경쟁 우려와 관련 "과거에 과당경쟁 문제들이 결국 시스템 리스크로 간 적도 있고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장 큰 문제는 없겠지만 대형금융회사들이 외형경쟁을 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늘이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근래에 와 카드론 등의 대출이 늘고 있는 상황을 잘 봐야 한다"며 "카드사 판매비가 2009년 1분기 19%정도 였던 것이 현재 25%까지 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카드사들의 모집행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기동 점검반 인력과 단속 횟수를 늘리겠다"며 "카드론에 대비해 충당금을 늘리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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