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건창호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용역 입찰에 이건창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달 8일까지 20일간 진행했던 지난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건창호측은 "2차례 모두 단독 응찰해 유찰됐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서울시의 최종 계약 결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특수한 염료를 발라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일으키듯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서울시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향후 사업을 전개하는 데 유리한 경력 사항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국내에선 태양전지와 창호 기술을 접목시킨 업체는 이건창호가 유일해 입찰 절차가 의미가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태양전지 기술을 가진 업체들은 자칫 해당 제품의 상품화까지 수행하지 못할 경우 계약 불이행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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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는 최근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동진쎄미켐, 비즈니스전략연구소 등과 손잡고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서울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2차례 입찰에 특정업체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용역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용역비는 올해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어서 연내에 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