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은 중소형 미분양 인기

박동희 MTN기자 2010.1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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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도권 집값 하락이 멈추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향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분양가가 낮은 중소형 아파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동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년 동안 모두 4천 가구가 공급된 경기도 용인 성복지구에 새로 들어설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모두 350가구를 분양한 이 아파트는 지난 주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 결과, 30%만 분양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이른바 4순위 청약에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에만 20건여건의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박준배 / 서울시 수서동
“일단 가격 경쟁력 하고요, 위치도 괜찮은 것 같고, 앞으로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 같고, 그런 뜻에서 계약하게 됐습니다."

투자자들에겐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낮은 분양가가 큰 관심삽니다.


[인터뷰] 안영희 / 경기도 안산시
"가격도 괜찮은 것 같네요. (3.3㎡ 당 분양가가) 1천3백 얼마라고 하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원체 비쌌으니까"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84제곱미터형의 경우 3.3제곱미터당 천326만 원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최대 2백만 원 가량 낮습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82%에 이르는 성복지구에서 3년만에 공급되는 중소형 물량이어서 4순위 청약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업체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석 / 현대산업개발 분양소장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님들의 기본적인 관심이 많고요. 인근의 용인 수지뿐만 아니라 판교, 분당, 강남에 살고 있는 분들의 관심을 많이 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더이상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실속형' 중소형 물량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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