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내년 스위스프랑 대비 추가 하락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12.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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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위기 우려에 유로화 대체 통화 수요 늘 것

유로화가 유럽국가들의 부채위기 우려에 내년 스위스 프랑 대비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모간스탠리가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내년 스위스프랑/유로화 환율이 1.2프랑/유로까지 하락(유로약세)할 것이라 전망했다.

모간스탠리의 통화 투자전략가 로날드 레븐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문제가 내년 중순까지 유로화를 괴롭힐 것"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유로화의 대체 통화를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가치는 올해 들어 스위스프랑대비 15% 하락했다. 지난 주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프랑/유로 환율은 21일 역대 최저치인 1.2636프랑/유로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스위스 입장에서는 유로화 대비 통화절상이 아직까지 경제적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모간스탠리는 "스위스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주 열린 통화회의에서도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과 관련해 위협 요소가 없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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