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10 서울시민 보건지표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보건지표조사는 의료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4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이 4회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내 1만5000가구(15세 이상 4만47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997년 첫 조사 이래 고혈압과 당뇨유병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2001년 100명 당 7.4명이던 고혈압 유병율은 이번 조사에서 15.0명으로, 당뇨병은 3.6명에서 5.6명으로 늘었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유병률도 증가해 2001년 1000명당 5.9명에서 13.0명으로 증가했다.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비율은 21.6%로 2001년 31.6%에 비해 감소했다. 활동제한 원인은 치매, 뇌혈관질환, 관절염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한 시민은 3.8%로 조사됐으며 이중 15.5%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출생 시 체중이 2.5kg 미만 저체중아 비율은 4.03%로 조사됐다. 수유에 있어서는 분유 보다는 모유를 선호하고 있지만 51.6%는 모유와 분유를 함께 수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44세 가임여성의 인공임신중절 경험은 22.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