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만성질환, 충치·고혈압·관절염 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1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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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0 보건지표조사 결과, 흡연율 줄고 비만도 높아져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충치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알레르기성 비염 순으로 나타났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 유병률은 증가추세고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10 서울시민 보건지표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보건지표조사는 의료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4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이 4회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내 1만5000가구(15세 이상 4만47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1위가 충치로 15.5%를 차지했다. 고혈압(12.6%), 관절염(5.9%), 당뇨병(4.7%), 알레르기성 비염(4.5%)이 뒤를 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더 많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은 일반 시민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1997년 첫 조사 이래 고혈압과 당뇨유병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2001년 100명 당 7.4명이던 고혈압 유병율은 이번 조사에서 15.0명으로, 당뇨병은 3.6명에서 5.6명으로 늘었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유병률도 증가해 2001년 1000명당 5.9명에서 13.0명으로 증가했다.



흡연율은 2001년 25.8%에서 20.4%로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비만도는 17.6%에서 21.8%로 늘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생각하는 '스트레스 인식률'은 40대 남자가 4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비율은 21.6%로 2001년 31.6%에 비해 감소했다. 활동제한 원인은 치매, 뇌혈관질환, 관절염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한 시민은 3.8%로 조사됐으며 이중 15.5%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출생 시 체중이 2.5kg 미만 저체중아 비율은 4.03%로 조사됐다. 수유에 있어서는 분유 보다는 모유를 선호하고 있지만 51.6%는 모유와 분유를 함께 수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44세 가임여성의 인공임신중절 경험은 2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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