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기기, "내년 사상 최대 호황될 것"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12.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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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내년엔 중동을 중심으로 플랜트기기 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EPC업체 및 각 플랜트 기기 업체들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상우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플랜트 시장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주요 6개국의 플랜트 투자 예산이 증액될 전망이어서 중동발 플랜트 대량발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플랜트는 오랜 업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업체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눈부시지만 기술적 한계로 향후 5년간 한국 업체의 수혜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EPC업체들의 플랜트 수주가 늘어나면 플랜트 기기 업체들의 수주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내년엔 그동안 지연됐던 플랜트 기기의 수주가 집중돼 사상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우 연구원은 "플랜트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올해 플랜트 기기의 발주는 저조했다"며 "이같은 지연은 내년 상반기가 한계점이 돼 내년 이후 플랜트 기기업체의 수주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플랜트 기기 업체들은 화공 기기 업체란 범주로 묶여왔으나 각 업체별로 노하우와 중점 분야가 다르며 석유화학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 별 제작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플랜트의 경우 열교환기, 반응기, 타워, 컬럼류와 발전플랜트의 경우 보일러 및 HRSG제작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열교환기의 경우 대경기계와 S&TC, 티에스엠텍, 반응기 및 컬럼은 성진지오텍, 세원셀론텍 등이 수혜 업체로 손꼽힌다. 발전플랜트에 쓰이는 보일러의 경우 비에이치아이, 대경기계, 신텍 등이 주력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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