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에게 매년 월세 중 일부를 전세로 전화토록 해 월세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일정액을 적립할 경우 만기시 은행이자의 이자만큼을 추가로 공공이 지원, 목돈마련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보증금으로 전환하는 금액의 이율은 기존 국토해양부가 공공주택에 적용하는 기준인 6.5%보다 4% 포인트 높은 10.5%로 우대한다. 우대이율을 적용해 전세전환 보증금을 낮춰준다는 것이다.
시는 또 입주자의 저축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만기시 적립 금액의 이자만큼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주춧돌통장 이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소 월 10만원 이상 납입해야 하며 기간은 최소 4~6년 만기를 기준으로 한다. 원금기준 최대 3000만원 이내 적립이 가능하다.
주춧돌 주택 입주가구 중 자립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가구에 대해 상위공공주택(국민임대주택·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의 근로자용 공급분 중 50%를 할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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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40㎡인 '자립지원형 공공주택'의 보증금은 1500만원에 월임대료는 20만원이며, 거주 기간은 최대 6년이다. 입주 자격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194만5000원) 이하의 20~30대 부부로, 결혼한 지 5년 이내이고 부부 모두 직장에 다녀야 한다.
시는 중구와 마포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서초구 등 5개 권역 15개개 구에 있는 시 소유의 공공임대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515가구를 '자립지원형 공공주택'으로 확보했다. 내년 1월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와 신문 등에서 모집 공고를 하고 입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