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2.5%↑, 수도권 빼고 다 올랐다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12.19 11:28
글자크기

부산 16.2%로 전국 1위..전셋값은 일제히 상승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 한 해 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일제히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2.5%, 전셋값은 8.7% 올랐다.



↑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전년말 대비는 2009년 12월 28일 대비 변동률이다. ⓒ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전년말 대비는 2009년 12월 28일 대비 변동률이다. ⓒ국민은행


서울·경기·6대 광역시 중 올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으로 1년 간 가격 상승률이 16.2%에 달했다. 대전(9.2%)과 울산(4%) 광주(3.5%) 대구(1.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 1년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격 하락률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로 올해 3.4% 내렸다. 인천은 2.8%, 서울은 2.2% 각각 떨어졌다. 서울은 강북(-2.7%)의 가격 하락률이 강남(-1.8%)보다 컸다.



전세가격은 올 한 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18.3%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여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17.4%로 2위를 차지했고 서울과 경기는 모두 7.1%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6.5%, 울산은 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6.1%)와 광주(2.7%)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았다.

서울의 구별 매매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도봉구(-5.2%)와 노원구(-4.5%)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한강변 유도정비구역 마스터플랜 발표와 교육 우수지역 등의 혜택을 본 서초(0.4%)는 올해 유일하게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는 송파구(11.4%)와 영등포구(10.8%) 성동구(10.1%) 강남구(10%)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 중 매매·전세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김해시와 부산 사상구로 조사됐다. 김해는 매매 23.1%·전세 24.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사상구는 매매 25.3%·전세 2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