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매출채권 2000억 추가 할인

더벨 김동희 기자 2010.1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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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3600억 할인···"자금운용 일시 미스매치 영향"

더벨|이 기사는 12월15일(14: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이 또 다시 우리은행을 통해 매출채권 할인을 받는다. 지난 11월 초(1600억원)에 이어 한 달만이다.



규모는 2000억원이며 할인율은 5% 미만. 대상채권은 역시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통해 받아야할 매출채권이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550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설비라인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공사에서 자금운용에 일시적인 미스매치(Mis-match)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공정거래를 위해 하도급업체에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지만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전자어음을 통해 결제하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SMD설비라인 공사 대금의 미스매칭으로 매출채권 할인을 받기로 했다"며 "할인율이 낮아 사용하는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9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79억원이며 차입금은 '0원'이다. 영업실적도 나쁘지 않아 올 3분기까지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규모(3조4714억원)와 맞먹는 3조10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2969억원을 달성했다.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단기 금리가 낮은 점을 이용해 현금 회전율을 높이려는 것 같다"며 "매출채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게 이상하지만 예금이 1조원을 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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