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건설, 현대그룹 인수 불투명..강세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1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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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4,600원 ▼200 -0.57%)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으로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M&A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3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2300원, 3.5%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의 강세배경을 다음처럼 해석하고 있다. 우선 자체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현대그룹의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M&A 이슈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예비협상자인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흥행이 이뤄질 수도 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전날 실무자 회의에서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는 현대그룹과 맺은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MOU)를 해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현대그룹이 대출계약서와 텀시트 제출은 물론이고 풋백옵션 여부 등 기타 질문사안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MOU해지 논의에 신속히 착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협의회 안건은 운영위원회 3개 기관이 조율해 결정한다. 주주협의회 의결 정족수는 80% 이상이므로 채권단의 80%가 동의하면 현대그룹과의 MOU를 해지할 수 있다. MOU 해지 후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에 기회가 돌아갈지는 두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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