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실질 GDP 성장률 3.5%"-노무라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0.12.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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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가계소득 증가가 성장 모멘텀 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15일 '2011년 아시아 경제전망' 간담회를 갖고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권영선 노무라 한국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강력한 기업실적과 가계소득 증가세가 성장 모멘텀을 이끌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도 소비와 설비투자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말 원/달러 환율은 1020원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상수지 흑자와 높은 물가 사이의 불균형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원화 강세를 일정 부분 용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임금과 전셋값 상승으로 귀결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금리는 내년말 3.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중국의 실질 GDP를 내년 9.8%, 내년말 정책금리를 6.56%로 관측했다.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로 이머징 마켓 성장을 여전히 주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로버트 슈바라만(Robert Subbaraman) 노무라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는 레버리지 축소, 규제 등으로 뚜렷하게 나아지지는 못하고 있다"며 "반면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마켓은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슈바라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경제는 내수수요 증가, 중국 고성장을 등에 업고 1~2% 성장에 그치고 있는 G3 국가의 영향권으로부터 점차 벗어나고(디커플링) 있다"며 "탄탄한 펀더멘털과 글로벌 유동성 유입으로 아시아 경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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