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선행성 잃었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12.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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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제정책방향]10개월 연속 하락 불구 실물경제 회복흐름 이어져

지난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0개월 연속하락하면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런 선행지표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가계소득 등 실물경기 회복흐름은 이어지는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2011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향후 경기움직임에 대해서는 실물지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선행지수 자체는 올 들어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선행지수의 빠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올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다 과거 선행지수 자체가 상승했지만 기저효과로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하락한 기간에 경기하강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이는 경제여건 변화로 일부 구성지표의 선행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우선 자본시장 개방 확대로 국내 경기적 요인 외에도 국제자본이동 등이 선행지수 구성지표인 장단기금리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기 이후 생산자 재고와 국민계정상 재고 흐름이 괴리되고 있어 생산자 재고의 경기예측력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대내외 여건 변화와 경기 동행·선행지수 등 국내 실물지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내수개선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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