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구, 건설사 미분양 위험 지역

더벨 이승우 기자 2010.12.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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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증가세 지속..대구, 증가 반전

더벨|이 기사는 12월10일(14: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경기도와 대구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포와 파주·용인 등에서는 대형건설사들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지역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는 가운데 줄어들 기미가 보이던 대구 지역 미분양은 증가세로 반전했다.



10일 더벨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경기도 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조1870억원이다. 지난 5월말 8조2800억원에 비해 1조원 가량 늘었다.





고양과 파주·김포·용인 등이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이다. 고양지역에서는 GS건설 (14,900원 ▼70 -0.47%)과 두산건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용인 성복 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고전하고 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11월말 현재 경기도 지역 준공 후 미분양은 2조4530억원 규모로 1년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대구.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공급 과잉을 지적하는 곳으로 11월말 현재 3조4900억원 규모의 미분양이 있다. 지난해 말까지 줄어들다 다시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LH공사가 6870억원, 롯데건설이 3530억원 규모의 미분양을 안고 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이 2조2160억원으로 전체 미분양의 60%에 달해 대표적인 악성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경북과 충남·부산 지역은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부산 지역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금액 기준으로 4조8710억원에 달했지만 올 11월말 현재 1조9920억원으로 1년 사이 2조8790억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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