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2월10일(13:4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32,200원 0.00%)이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주택이 급증했다. 반년 사이 그 규모가 두배로 늘어났고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이 금액 기준으로 6000억원에 달했다.10일 더벨 집계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미분양 주택 규모(청약단계+준공후 미분양, 단순도급 공사 포함)는 1조2280억원이다. 지난 5월말 59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1월말 8660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났다.
가장 많은 미분양을 발생시킨 사업장은 용인 성복지구. 1~3차 단지에서 5460억원 정도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경쟁사인 GS건설도 많은 미분양을 안고 있는 곳이다. 공급면적이 대부분 150~200㎡에 달하는 대형 평형으로 향후 미분양 해소가 더딜 가능성이 높다.
김포 자연&힐스테이트 2차에서도 1550억원, 수원 장안에서 1220억원 등의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서울은 은평뉴타운3지구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400억원에 달한다. 역시 대형 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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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금액은 6240억원이다. 지난 5월말 1250억원, 작년말 62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용인 성복동과 은평뉴타운3지구가 모두 준공후 미분양에 포함됐다.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도 200억~300억원 정도의 준공후 미분양이 있다.
현대건설측은 이에 대해 용인 성복과 은평뉴타운 3지구는 단순 도급 공사 사업장으로 공사대금을 이미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집계 결과 준공후 미분양은 134세대 500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