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억 이상 상습체납자 1227명 공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12.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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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지방세 1억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1227명의 명단을 오는 13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시보를 통해 일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는 △개인 705명 △법인 522명이며 이들이 납부하지 않고 있는 체납액은 각각 2362억원, 2384억원으로 총 4746억원이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지방세 1억원 이상의 체납자가 해당된다.

시의 명단 공개는 2006년에 이어 다섯번째로 올해 신규 공개되는 고액·상습 체납자는 181명, 체납액은 총514억 원이다.



주요 체납자를 살펴보면 법인의 경우 제이유그룹의 주모 전 회장이 주주로 있던 제이유개발로 체납액이 95억원이며 정수가스·성남상가개발·점프밀나노월드·청량리현대코아·바이뉴테크먼트·정도공영·숭민산업·대신골드 등이 고액을 체납했다.

개인별로 보면 서울 성북동에 주소를 둔 이모씨(48세·유통업)의 체납액이 39억원으로 가장 많고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과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각각 35억8500만원, 18억7800만원을 체납했다.

시 관계자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선 앞으로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끝까지 징수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공개대상자를 체납액 3000만원이상자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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