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배후철도 44.8km 13일 개통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2010.12.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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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배후철도 44.8km 13일 개통


부산신항 배후철도가 오는 13일 오전11시 개통식을 갖는다.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부두에서 경부선 삼랑진역까지 이어지는 총 44.8㎞의 신항 배후철도가 개통, 지금까지 육로를 통해 운송되던 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철도로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이 철도는 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 철송장을 출발해 진입철도(3.1㎞), 임항철도(2.9㎞)를 거쳐 부산신항역에서 경부선 삼랑진역까지 이어지는 배후철도(38.8㎞)로 연결된다.



신항 개장 및 녹산국가공단, 가덕도 신항만 개발에 따른 본격적인 화물수송에 대비 이미 임항철도와 배후철도는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갔으며 점차 운행횟수를 늘려 12월 중순경에는 하루 26회 운행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주관으로 진행된 부산신항 배후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785억원 규모로 2002년 공사를 시작했으며 우선 복선 비전철로 개통해 내년 말께 완전 전철화된다.



신항 남컨테이너 부두 역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4.3㎞ 구간의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 총 453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40%를 보이고 있다.

남컨테이너 부두가 완공되면 신항터미널에는 모두 철로가 깔려 육상운송뿐 아니라 철도 수송도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번 부산신항 배후철도 개통으로 부산신항 컨테이너 물류기지가 14만5000㎡ 규모로 연간 57만3000TEU(열차 수송시 4민7750량, 트레일러 수송시 9만5500대)의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내년 하반기 진례~부산신항간 복선전철공사가 마무리되면 물류수송에서 철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늘어 2015년에는 신항의 철도운송 분담률이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신항 배후철도 개통에 따라 원활한 배후 수송로 확보하게 돼 교통난 완화 및 물류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동남권 주력산업인 항만·물류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개통식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인사, 철도관련 국내외 인사,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 개통 세리머니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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