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 33p 급등, '마녀' 대신 6천억 프로그램 매수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12.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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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9일 장 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지수가 33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1990선 코 앞까지 왔다. 차익거래로만 6500억원 가까이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81.98으로 동시호가에 들어간 후 1988.96으로 마감해 6.98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도 261.31에서 262.32로 1.01포인트 올랐다.



장 막판 지수 상승의 주역은 프로그램 매수로, 1700억원 수준이었던 차익거래가 동시호가 때 2000억원까지 늘었다. 만기일에 프로그램으로 사겠다고 밝힌 사전공시는 7000억원 이상이었고 이 가운데 마감가에 실제로 4400억원 가량이 유입되면서 차익거래는 모두 6480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장 막판 베이시스가 0.65까지 오르면서 차익거래가 대거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비차익거래 순매도 규모도 572억원을 감소해 프로그램으로 모두 5907억원 순매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12월물과 3월물 스프레드 가격이 -0.95까지 상승해 고평가되면서 스프레드 매도 후 종가에 현물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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