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 EU 담합 과징금 2억유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2.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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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 지난해 가격담합 적발…삼성전자는 과징금 대상에서 제외

LG디스플레이 (10,580원 ▲10 +0.09%)를 비롯, 한국과 대만의 LCD 업체 5곳이 유럽연합(EU)에서 총 6억4890만유로(8억58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LCD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다.

EU 유럽위원회(EC)는 8일 대만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에 가장 많은 3억유로, LG전자에 2억1500만유로를 비롯해 기업별 벌금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EC는 지난해 7월 LGD와 대만 AU옵트로닉스, 치메이 옵트로닉스, 중화 픽처튜브, 한스타 디스플레이 등 5개사에 담합을 이유로 벌금 부과를 결정했다. 최근엔 이달 중 벌금 내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AU 옵트로닉스는 1억1680만유로, 중화픽처튜브는 900만유로, 한스타는 810만유로를 각각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호아킨 알무니아 EC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회사별 과징금을 공개하고 "외국 기업들도 유럽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공정하게 거래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세계 1위 LCD업체이지만 이번 과징금 대상에선 제외됐다. EC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적발된 가격 카르텔을 처음 제보해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CD 업계에서 LGD는 세계 2위이고 AU, 치메이, 중화 픽처튜브는 각각 대만 LCD 업계 1~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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