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앨런 멀렐리 CEO가 2010년 올해의 CEO에 올랐지만 10년을 통털어 최고라는 잡스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마켓워치의 장황한 '찬사'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어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라며 "10년 전 애플에 복귀한 뒤 아이팟과 아이튠스를 들고 사실상 혼자 힘으로 음반업계를 구원했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4명의 CEO가 지난 10년간 최고의 성과를 보인 경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엔진기업 커민스의 팀 솔로스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 패러다임을 뒤흔든 혁명가적 기질이다.
구글에 젊은 창업자들이 있지만 슈미트는 이런 가운데 전략 면에서도 회사를 장악했으며 한 때 스타벅스를 떠났던 슐츠는 복귀 이후 중국시장에 집중하는 등 회사를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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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렐리 포드 CEO는 올해 최고의 CEO로 평가됐다. 미국 자동차업계가 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는 동안 포드는 정부 구제자금을 받지도 않고 자력으로 회생, 그 수장인 멀렐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켓워치는 지난 1년만 놓고 보면 멀렐리가 스티브 잡스는 물론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CEO, 아마존의 베조스 등을 가볍게 제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