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오전 9시쯤 이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했다. 이 행장은 검찰청사 정문으로 들어와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행장을 상대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경위, 피해회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6일 검찰에 A4 한 장 분량의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지만 고소를 취하한 구체적인 이유와 취지를 밝히지 않았다.
'신한 사태'는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신 전 사장이 자진 사퇴하고 이 행장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신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검찰은 전날 신 전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신 전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