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유로존 위기, 포괄적 해법 찾아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2.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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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미래, 위기 아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는 7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 위기를 위해 포괄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총재 "유로존 위기, 포괄적 해법 찾아야"


칸 총재는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구제기금 증액 등 ‘포괄적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총재는 “유로존은 이 문제를 위한 포괄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가 각자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좋은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럽 각국은 지난 5월 유로존의 4400억유로와 IMF의 2500억, 유럽연합(EU) 비상기금 600억달러를 모아 7500억유로(9985억5000만달러)의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를 설립했으며 이를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각각 1100억유로, 850억유로 집행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잇단 구제금융과 추가 재정적자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EFSF를 증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유럽 제1의 경제국 독일은 독일 국민들에게 재정적자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칸 총재는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가 2년전 미국을 뒤흔든 금융혼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이 너무 느리게 대응하고 있다며 빠르고 포괄적인 대처에 나섰던 미국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총재는 “유로존의 문제는 회원국 일부의 재정적자에 따른 것이지 유로존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나는 유로존의 미래가 위기라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문제인 것은 사실이며 이는 해결돼야 한다”며 “효과적 해결을 위해서는 완벽하고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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