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美에도 유로존 문제 닥칠 것-HSBC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12.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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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하향압력... 달러 가치도 하락할 것"

2011년 미국이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블룸 HSBC 외환 투자전략 대표는 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미국은 아직 유럽이 겪은 (국가부채문제로 인한) 과정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내년 하반기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유로는 하향 압력에 처해있으며 내년에 들어서면 미국도 유로존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유로의 적정 가치가 1.25달러 수준이나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공포로 적정 환율에 거래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267 수준).

반면 같은 국가 채무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이점을 이용해 국채를 계속 발행해 재정 지출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



블룸은 "미국 역시 (재정 악화와 부채)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달러가치도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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