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앙드레김, "암 치료 고마워" 서울대에 5억 기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0.1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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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앙드레김의 유족이 6일 서울대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앙드레김이 생전에 의학발전을 위한 거액의 후원금을 병원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고인의 유족인 김중도씨는 "이번 기부는 고인이 2008년에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생전에 5억원을 납입한 것에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앙드레김은 항암치료를 받아온 서울대병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내과 방영주 교수에게 의학발전을 위한 기부금 후원 의사를 밝히고, 2008년 4월 1억원을 납입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거의 3개월에 한번 꼴로 1억원씩 총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기부금의 이자수익 등으로 '우수 전공의 상' 기금을 만들어 우수한 전공의에 대한 해외 의학 교육비용 등으로 지원해왔다.



서울대병원 측은 "향후 가칭 '앙드레김 Award'를 만들어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이끌어갈 전공의를 후원 육성하는데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후원금 전달행사 및 부조상 제막식 등을 유족과 협의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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