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탈출 말레이곰, 목격됐으나 또 놓쳐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12.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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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 ⓒ 서울대공원↑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 ⓒ 서울대공원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이 7일 오전 11시 40분경 과천시 문헌동 마을버스 종점 인근 철탑에서 목격돼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나 행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소방헬기가 곰을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청계사~매봉 능선을 따라 동물원 쪽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나 현재는 종적을 감춘 상태다. 밤새 추위도 잘 견뎌냈고 지방도 많아 아직까지는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먹이를 주라'는 네티즌의 의견에 대해서는 "곰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먹이를 아무 곳이나 놓아 둘 순 없다. 어제 저녁 민가 쪽으로 접근한 것을 보아 배가 고픈 것 같긴하다"며 "일단 곰을 찾는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은 키 80cm, 몸무게 30~40kg로 온순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곰이 탈출하자 서울대공원 관계자와 소방당국은 200여명의 수색인원을 동원해 곰을 쫓고 있으며 헬기1대, 엽사 12명, 수색견 8마리, 마취총을 가진 수의사 3명까지 총동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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