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가 지난 1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2회에 걸쳐 연재한 '한국 대 일본 형제간 결투'(Korea VS Japan : Battle Between Brothers) 특집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대표 차종 14개를 비교 평가한 결과 7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우세 혹은 동등한 평가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 사진은 지난 11월26일 발행한 아우토빌트지로 총 12페이지에 걸쳐 3개 부문의 차를 비교했으며 최근 발간된 이달 3일자 아우토빌트지에서 나머지 4개 부문의 차를 비교했다. 오른쪽의 검은 도복은 해동검도로 한국을 상징하며 왼쪽의 흰 도복은 가라데로 일본을 상징한다.
맞대결에서 승리한 i20는 세련된 스타일, 충분한 내부 공간, 깔끔한 내장, 조작 용이성, 우수한 서스펜션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쏘울은 세련된 내장, 우수한 시계성 및 조작성, 씨드는 안락감, 주행 안정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단기간에 일본메이커를 따라 잡았고 이 발전 속도는 유럽메이커를 포함한 경쟁사들에게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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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올리고 판매 신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 아우토빌트가 사용 3~7년 경과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품질조사'에서 전체 20개 자동차 메이커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유럽시장에서 총 52만1369대를 판매해 유럽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렉서스를 포함한 토요타의 유럽 내 판매량을 앞서 아시아브랜드 중 판매 1위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