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분양가 "이젠 안 통한다"… 한라비발디 미달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12.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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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브리핑]

"바로 인근의 아파트만 해도 시세가 3.3㎡당 500만원 수준인데요."(화성시 우정면 K공인 대표)

한라건설 (2,615원 ▲35 +1.36%)이 경기 화성시 우정면에서 공급한 화성 조암 '한라비발디'가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대거 미달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조암 한라비발디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6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9명만 접수해 0.04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 주택형인 전용 59㎡는 59가구 모집에 총 14명이, 전용 84㎡는 189명 모집에 10명이 신청을 했다. 중대형 평형인 전용 125㎡는 63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접수 하는 데 그쳐 대부분의 주택형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화성 한라비발디는 비싼 분양가격(3.3㎡당 평균 670만~680만원대)이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분양 전부터 "입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화성조함 한라비발디의 경우 인근 화성 향남지구 분양가와 비슷한 3.3㎡당 700만원에 근접한데 지리적 위치로 볼 때 분양가가 싼 편이 아니라 수요자를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사업 예정지 인근의 T공인 관계자는 "인프라가 제법 잘 갖춰진 동탄신도시의 분양가도 3.3㎡당 700만원 선"이라며 "이 지역에서 700만원이 적절한 가격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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