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방법으로 2가지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우선 하나금융이 FI, SI와 함께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것과 하나금융이 FI, SI로부터 증자를 받아 그 자금으로 외환은행을 단독 인수하는 방법이다.
첫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하나금융이 FI, SI에 대해 높은 배당 등의 메리트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어 외환은행의 소액주주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또, 외환은행이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낮아 주가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구경회.최민주 연구원은 "과거 2003년과 2007년 신한지주에 각각 피인수 된 조흥은행과 LG카드의 경우 대주주지분만 피인수된 이후에 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변경됐다"며 "두 회사 모두 피인수된 이후 주식교환 될 때까지 주가가 부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외환은행의 기존 적정주가 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하나금융이 후자의 인수방식을 선택할 경우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