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실업수당 축소·공항 민영화 등 자구책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2.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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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실업수당 지급 규모를 줄이고 주요 공항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등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1일 의회에 출석, 실업자에게 매달 420유로(549달러) 주는 특별 실업수당 지급을 내년 2월 만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권(로또) 사업의 국가 지분 30%는 매각해 부채 탕감 재원에 보탠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공항의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이는 국영 공항 민간 지분을 49%까지 허용한다는 계획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스에 이어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뒤 스페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해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1%에 달해 유로존 가운데 3번째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스페인 정부는 이 비율을 내년에 6%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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