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안상수 '보온병 포탄' 연출? 법적대응"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12.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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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을 포탄으로 소개하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YTN 캡처 장면↑보온병을 포탄으로 소개하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YTN 캡처 장면


북한의 포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연평도 현장에서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말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이 담긴 YTN '돌발영상'이 연출이라는 주장에 대해 YTN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1일 YTN은 "2010년 11월 30일이 방송된 YTN 돌발영상 '보온병 폭탄'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의 연출 요청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밝힙니다. YTN은 지난 24일 연평도 촬영·취재 과정에서 '연출'을 요청하거나 이후 편집과정에서 방송화면을 '조작'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고 말했다.



또 "YTN은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무책임한 일부 언론과 매체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합니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24일 연평도를 직접 방문해 포격으로 폐허가 된 민가를 둘러보다 바닥에서 쇠로 만든 통 두개를 집어 들어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며 취재진에게 보였다. 안 대표를 수행한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은 취재진에게 "작은 통은 76.1mm같고 큰 것은 122mm 방사포탄으로 보인다"고 설명도 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자리를 뜬 후 취재진들이 촬영을 위해 통을 집어 들었고 살펴보던 중 이상한 글씨가 발견됐다. 안 대표가 포탄으로 소개했던 통이 보온병이었으며 글씨는 상표였던 것이다.

이 장면은 YTN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돌발영상'으로 전파를 탔고 인터넷에서도 '안상수 굴욕'이라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1일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들은 "해당 장면은 포탄이라는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의 요청으로 안 대표가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 촬영한 '연출영상'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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