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일 정책금융공사가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투자 조건에 대해 금융당국에 사실 확인을 의뢰할 것이라는 발표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유 사장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유 사장이 이렇게 계속해서 의혹 키우기에 앞장서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33,200원 ▲1,150 +3.59%) 인수자금으로 동양종금증권로부터 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년 9개월 뒤 풋백옵션(나중에 되팔 수 있는 권리)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김 여신관리본부장은 간담회에서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투자금 8000억원에 대한 소명 여부에 대해 "현대그룹으로부터 소명을 받았고 당초 입찰계약서를 보고 법률검토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차입금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오는 7일까지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과의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는 외환은행의 요구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