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녹색건설시장 2015년 25조 성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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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녹색건설 세미나…리모델링·성능개선·SCO 녹색건설화·폐기물시설 등 부상

국내 녹색건설시장 2015년 25조 성장


국내 녹색건설시장 규모가 2015년까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녹색건설 상품으로는 △건물·도시 리모델링 △사회간접시설 녹색건설화 △폐기물 및 폐수처리시설 △노후화된 시설물 성능개선 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건설산업의 녹색건설시장 확대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래 녹색건설시장 전망이 제시됐다.



'녹색 인프라 발전방향'을 발표한 동국대 김상범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및 지구 온난화, 빙하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녹색시장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녹색건설시장이 탄소배출권시장, 신재생에너지시장, 그린빌딩시장을 중심으로 2015년까지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전 세계 녹색건설시장이 에너지와 빌딩에서 인프라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어 국내 건설시장의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외 친환경 건축시장 동향'을 발표한 한미파슨스 권오경 전무는 국내외 친환경 건축인증제도를 소개하면서 국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이 올해 기준 768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녹색건설시장 2015년 25조 성장
권 전무는 특히 영국의 경우 전세계 11만개 빌딩이 BREAM(영국 친환경건축인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인증인 LEED에도 지난해 기준 2만6385개의 프로젝트가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환경건축인증 제도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 시장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녹색건설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발표한 건산연 최석인 연구위원은 국내 녹색건설산업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공발주자가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녹색인증제도, 국가계약법 개정사항(안) 등에 녹색건설을 명확히 규정하고 발주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담아야 한다"며 "국가 녹색건설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와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녹색건설시장 주도 가능성 전망'을 발표한 건산연 이복남 연구위원은 녹색건설은 창조적인 시장이어서 전략과 마케팅이 시장 창출 주도권을 지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내수시장은 건물·도시 리모델링 사업, 도심·도시 인근 도로사업 및 성능개선사업, 폐기물 및 폐수처리 사업 등이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도 녹색도로, 녹색공항 등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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