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 HS홀딩스 인수 통해 코스닥 입성(상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0.12.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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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리조트로 알려진 대명레저산업이 코스닥 상장기업인 HS홀딩스 (1,055원 ▲7 +0.67%)를 인수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HS홀딩스는 전일 최대주주인 학산 등 3인이 보유 지분 27.64%(1950만주)와 경영권을 대명레저산업에게 54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명레저산업은 비발디파크로 알려진 워터파크와 대명콘도, 스키장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종합리조트기업이다. 대명그룹의 증시진출은 1987년 설립 이후 23년 만이다.

대명레저산업의 증시 진출은 현금 유동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레저사업의 특성상 부동산과 분양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중요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로 레저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명레저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286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 이에 반해 부채는 8937억원으로, 이자비용만 103억원에 달한다.

대명레저산업 관계자는 "부채의 대부분이 20년 만기 조건의 장기예수보증금이 차지해 유동성에 걱정이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사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부채도 일부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로 HS홀딩스가 추진하던 수안보테마파크 조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S홀딩스는 수안보의 와이키키호텔 리모델링을 통해 테마파크를 추진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지만 기존의 네임 밸류가 있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HS홀딩스가 충청북도 청주에 보유 중인 극장사업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레저산업은 HS홀딩스를 통한 우회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명그룹이 증시 진출이 처음이고 단기간의 우회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피인수 대상회사인 HS홀딩스는 2010년 9월말 현재 총자산 982억원, 자본총계 881억원으로, 유동화 가능한 현금성 자산이 약 500억원을 상회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웹게이트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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