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오른쪽) = 유동일 기자](https://thumb.mt.co.kr/06/2010/12/2010120114370516586_1.jpg/dims/optimize/)
이미 인터넷과 트위터에서는 안 대표의 발언을 패러디한 '안상수 시리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온병 코너에서)'전 지금 파주 이마트 포탄 코너에 와있습니다', '안상수 대표의 병과(兵科)는 보온병', '안상수가 초등학생을 붙잡았다. 죄명은 무기 소지죄', '모르는 것을 굳이 아는 체 하여 망신을 당한다는 뜻의 신조어, 상수스럽다' 등이다.
평소 같으면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군미필자인 안 대표가 지난달 29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쟁나면 입대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던 상황에서 '보온병 해프닝'이 알려진 터라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평소라면 그저 웃으며 넘어갈 일이련만 작금의 상황을 생각할 때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며 "안 대표는 개그맨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할 집권여당의 대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치권과 여론의 이같은 반응에 한나라당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폭탄주 발언'을 문제삼아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상황에서 당 대표의 실수가 알려지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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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던 중 안내를 하던 사람이 일행에게 '이것이 북한군 포탄'이라고 말하자, 동행했던 방송카메라 기자가 안 대표에게 '포탄을 들고 포즈를 취재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안 대표는 방송카메라 취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를 들면서 포탄이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