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산하 코어메트릭스는 쇼핑사이트 500여곳을 조사,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매출 규모가 전년 같은 날보다 19.4% 늘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의 14%보다 가파른 증가세이고 코어메트릭스가 해당 조사를 실시한 8년 가운데 가장 높다.
이에 대해 코어메트릭스의 존 스콰이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사이버 먼데이가 연중 최대 쇼핑기간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후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에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실제 매장을 찾는 것보다 쇼핑이 간편한 데다 미국 소비자들이 갈수록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여러 쇼핑 사이트의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한 소비의 배경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코어메트릭스는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주문 가운데 4%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결제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도 올해 사이버 먼데이 주문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모바일 주문은 무려 300%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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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하고 매장을 검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52%가 지난 쇼핑 기간에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하고 40%는 제품 리뷰를 검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