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 관리비 얼마? 개별사용료도 인터넷 공개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0.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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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법 개정따라 공개항목 종전 6개서 23개로 확대

앞으로 전국의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를 인터넷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 아파트와 인근 단지의 청소비, 경비비, 승강기유지비 등 공용관리비를 비롯해 전기료, 수도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의 항목별 비교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6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10월분 공동주택의 관리비와 사용료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에 공개·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주택 관리비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개되고 있지만 사용료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 15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반관리비와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6개 관리비 항목을 ㎡당 단가(원/㎡)로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 주택법 개정에 따라 관리비 외에 전기료와 수도료, 가스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 17개 항목이 추가로 공개된다.

전국에서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1608원/㎡), 가장 낮은 곳은 전북(1091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당 단가가 평균 1512원으로 전국 평균 1378원에 비해 134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등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715원/㎡), 가장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44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등 개별사용료 역시 서울(817원/㎡)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495원/㎡)로 조사됐다.

김이탁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아파트 관리비 집행 투명성을 높이려고 관리비에 이어 사용료 세부내역 정보까지 공개하기로 했다"며 "단지간 관리비 단가 비교가 가능해 낭비요인 제거, 에너지 절감 등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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