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한·미 훈련 끝나면, 北 재도발 가능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1.30 16:05
글자크기

"북 급변시 중국군 북 영내 30km 완충지대 설치" 제안도

한국과 미국의 연합 훈련이 끝나면 북한이 다시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중국 측 군사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됐다.

29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인터넷판 관련 기사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훈련 종료 뒤 북한의 추가 도발 등 한반도에서 국지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서해 연평도 해안포 공격 사태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태 추이를 전망하고 중국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환구시보가 마련한 좌담회에서 나온 발언들이다.



진찬롱 인민대학 국제관계대학원 부원장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서해에 들어와 북한이 잠잠해 지고 중국의 중재 역할이 추구됐지만 미국이 돌아가면 북한은 다시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쉬둥 국방대학교 교수도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면 남북한이 다시 포격을 주고 받거나 몇차례 추가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전면전으로 확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쭈젠 상하이동아시아연구소 역안전연구실 주임은 북한 내부의 정국 불안으로 정권 반대파가 득세해 한국에 대규모 무력 공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 급변시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영내 진입해 30Km의 완충지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