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었던 반면, 강남 지역은 초·중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며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과목별로는 서울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초6은 각각 1.3%, 2.1%, 1.2%, 1.8%, 1.7%로 전국에서 2~7번째로 높은 수준이었고 중3 역시 3.9%, 4.2%, 7.2%, 8.8%, 11.1%를 기록하며 1~6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초6의 경우 강원(0.9%)·충북(0.6%)·경남(1.0%), 중3은 대구(4.0%)·인천(3.8%)·충북(3.7%), 고2는 대구(1.8%)·인천(2.0%)·광주(1.6%) 등이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다른 지역 간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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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지원청별 결과를 보면 초6 기초학력 미달자의 비율이 강남 0.7%, 강동 1.4% 수준인 데 반해 동부는 2.5%, 성북은 2.0%에 이르렀다. 중3 역시 강남(3.5%)지역이 남부(10.6%)와 동작·성북(8.1%)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자의 비율이 월등히 낮았다.
과목별로도 강남지역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6이 0.6%, 0.7%, 0.5%, 0.8%, 0.7%, 중3이 1.9%, 1.5%, 3.2%, 4.7%, 6.1%로 다른 지역보다 모두 월등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 중·고교의 2009년 대비 학력향상도(기초학력 미달자 감소 폭)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초6은 지난해에 비해 0.1%포인트 늘면서 중간 정도 성적을 거뒀지만 중3과 고2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각 2.0%포인트, 3.0%포인트 줄어 전국에서 네 번째, 첫 번째로 학력신장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