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정부에 건의 … “북한 만행 전 세계에 고발, 국민에겐 경각심”
군, 주민 강제퇴거 조치 가능
![소방대원들이 29일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격에 의한 마을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평도=김태성 기자]](https://thumb.mt.co.kr/06/2010/11/2010113008080708539_1.jpg/dims/optimize/)
단기적으로는 일부만 파손된 건축물(91개)에 대해서는 보수·보강해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전파·반파 건축물 소유 주민들에게는 전원형 공동주택을 지어 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피해 지역 전체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하고 주민 전체를 전원형 공동주택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에서는 모두 811개의 건축물 중 모두 119개 건축물이 전파·반파·일부 파손 등의 피해를 봤다. 이와 관련, 최현모 옹진군 부군수는 최근 군청을 방문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피폭 지역의 안보교육장 활용’ 방안을 건의했다.
관할 군부대장은 통제구역 내에서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의 통행 제한이나 퇴거·시설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연평도의 경우 여객선 등을 통한 입도가 제한되거나 기존 체류자들에 대한 퇴거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 개머리 해안이 보이는 조기박물관 전망대와 한전 연평도발전소·새마을리·연평부대 인근 도로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는 등 섬 내 통행금지 구역을 확대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공격 이후 인천의 찜질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과 관련, "조만간 그분들을 인천 송도 쪽의 원룸과 다가구 주택 등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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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신진호 기자, 인천=정기환·최모란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