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8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1655건으로 집계됐다. 단순한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714건으로 177개 문항에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한국재무학회 등 일부 전문가들이 '정답없음'으로 결론 내린 언어영역 46번 문항에 대해서도 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그러나 외부 3개 학회에 한국재무학회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학회는 지난 24일 "해당 문항 보기의 금리를 기준금리로 해석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답이 존재할 수 있지만 금리를 만기수익률(할인율)로 해석하면 정답은 없다"며 "채권 관련 지식이 더 많은 수험생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재무학회의 의견조차도 금리를 이렇게 보면 맞고 또 이렇게 보면 틀리다는 해석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옳다고 내세울 수는 없다"며 언어영역 시험의 취지와 합목적성으로 봤을 때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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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은 177개 문항에 대한 심사결과와 그 중 17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 내용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날 오후 5시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