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이붕우 공보실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응사격 20발만 쏘라고 한 의장이 지시했다는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한 대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상황에서 사격 권한은 자위권 차원에서 현장 부대장에게 있기 때문에 대응사격여부를 합참에 물을 상황이 아니었다"며 "연평부대장은 26일 국방위원 일행이 연평도 현장을 방문할 때 의원 질문에 답변하면서 최초 무도에 30발을 대응사격하던 중 합참에서 강력히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라 20발을 추가로 사격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한 의장이 당일 연평도 훈련 상황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으며 대응사격으로 20발만 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연평도 현지를 다녀온 모 의원의 발언을 인용, "연평부대장은 23일 오후 2시34분 북한의 포 공격이 시작되자 즉각 지휘계통을 통해 한 의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대응사격 여부를 물었지만 한 의장이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부대장은 현장 지휘관의 재량으로 오후 2시47분께부터 K-9 자주포로 50발을 응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