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소액주주에 20주당 1주 주식배당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11.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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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종 대표 "현금배당도 최종 재무실적을 고려해 차등실시"

아주캐피탈 소액주주에 20주당 1주 주식배당


"올해 소액주주들을 위해 깜짝 배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주식 차등배당으로 보통주 20주당 1주를 배당할 계획입니다."

이윤종 아주캐피탈 대표(50·사진)는 24일 머니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의 대주주는 아주그룹과 신한은행으로 각각 74.5%, 1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주주로는 우리사주조합이 2.5%, 자사주 0.5%이며, 일반주주는 9.6%로 10%도 되지 않는다.

아주캐피탈은 실제 유통되는 주식인 일반주주와 우리사주 691만7798주(12.1%)를 대상으로 주식배당을 할 예정이다. 이는 시가배당률로 약 6~7%수준이다. 최근 5개년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가배당률이 2.45%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아울러 현금배당도 2010년 최종 재무실적을 고려하여 차등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아주캐피탈은 주당 230원의 차등현금 배당만 실시했다. 시가배당율은 3.7% 수준이었다.

이윤종 대표는 "아주캐피탈은 대주주의 지분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탄력성이 부족했다"며 "대주주를 제외하고 주식배당을 함으로써 소액주주 중시 경영을 실현하는 한편 유동성 증대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캐피탈 소액주주에 20주당 1주 주식배당
아주캐피탈이 이처럼 소액주주들에게 주식배당을 하며 주가 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금융위기로 인해 아주캐피탈의 순이익은 2008년부터 급감했으나 올해부터 이익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3분기 현재 순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실적 개선 요인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자산이 증가하며 자산 이익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부채 비중도 낮춰 내년에는 더 안정된 기반에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식배당으로 아주캐피탈의 지분 변동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아주그룹은 74.48%에서 74.04%로, 신한은행은 12.93%에서 12.85%로 줄고, 소액주주(우리사주 포함)는 12.09%에서 12.62%로 0.53%포인트 늘어난다. 자사주는 큰 변동 없이 0.49%. 다만 중장기적으로 아주캐피탈은 유통가능 주식을 약 20%까지 증대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윤종 대표는 중장기 계획으로 수십 개의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고객센터를 확장하며 고객만족을 위한 프로젝트에 임직원이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주캐피탈은 고객이탈이 없도록 로열티를 높이고 그만큼 혜택도 차등 제공함으로써 선순환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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