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시장 금세 회복할 것"-골드만삭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1.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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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제적 대응, 투자자 우려 완화시킬 것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던 시기를 거론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그 당시는 한반도 긴장으로 인한 시장 타격이 가장 컸던 때"라며 "당시 원화는 급격히 하락했고 회복하는 데 1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코스피종합지수의 회복에는 5일이 걸렸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과거보다 훨씬 신속해졌다"며 "이는 지난 2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경험하며 학습 효과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필요시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원화와 외화 유동성을 충분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북한의 포격이 발생한 후 원/달러 환율은 1135원에서 1185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날 개장 이후 1140원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그는 당국의 선제적인 정책이 향후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추가적인 도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바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우려되는 것은 포격의 재발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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