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3년만에 '엔 약세' 전망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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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유동성 확대... 美양적완화로 달러 대비로는 강세"

JP모간이 3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엔화에 대해 ‘약세(bearish)’ 전망을 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회복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이 소위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이날 리포트에서 “전세계적으로 경제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동성이 풍부해 위험 자산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2011년 주요 통화에 대해 엔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엔화가 달러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경기회복이 모멘텀을 얻고 있고 유동성 확대로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는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엔화가 내년말 유로화대비 11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분 현재 111.49엔에 거래됐다.

JP모간은 내년말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78엔까지 떨어질(엔화 강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초 전망치 89엔을 수정한 것이다. 이날 현재 엔/달러는 83엔대를 기록중이다.

JP모간은 또 미국의 달러화가 추가 양적완화로 세계에서 '최대의 약세'를 기록하는 통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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